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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버밍엄 시티와 함께 챔피언십 승격! 한 시즌 만의 극복과 그 의미

Filthy rich 2025. 4. 9. 17:33

잉글랜드 축구 리그 시스템에서 ‘챔피언십’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2부 리그를 의미하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 바로 아래 단계, 유럽 축구 역사상 가장 경쟁이 치열한 리그 중 하나이자,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거쳐간 무대다.
그리고 2025년 4월, 이 무대에 다시 올라선 팀이 있다. 바로 백승호 선수가 뛰고 있는 버밍엄 시티다.

🟦 리그1에서 챔피언십까지, 단 한 시즌 만의 귀환

2023-24 시즌이 끝난 후, 버밍엄 시티는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챔피언십에서 리그1으로 강등됐다.
클럽의 재정 문제와 전술적 혼란, 부상자 이슈가 겹치며 어려운 시즌을 보낸 결과였다.

그러나 강등이 끝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반등의 시작이었다.
클럽은 빠르게 리빌딩에 착수했고, 베테랑과 젊은 피가 조화롭게 융합된 ‘승격 전사’들이 결성됐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백승호가 있었다.

⚽ 백승호, 유럽 무대에서 증명한 한국형 미드필더

백승호는 한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 이미 익숙한 이름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스페인, 독일, K리그 수원삼성, 전북현대를 거쳐 잉글랜드 무대까지 도전한 이력은 그 자체로 경이롭다.
특히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 미드필더 중에서도 볼 간수 능력, 위치 선정, 중거리 슈팅 능력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유형이다.

버밍엄 시티로 이적한 그는 이번 시즌 리그1에서 **35경기 출전(32경기 선발)**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비록 공격 포인트(1골 2도움)는 화려하지 않지만, 빌드업의 중심으로서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고, 수비와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2선에서의 위치 조정과 압박 회피 능력은 팀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 피터버러전 승리로 조기 승격 확정

현지 시간 4월 8일, 버밍엄 시티는 피터버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단순한 3점 싸움이 아니었다. 승리 시 챔피언십 승격이 확정되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양 팀 모두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의 공방전을 펼쳤고, 결국 버밍엄 시티가 2-1 승리를 거두며 승격을 확정지었다.
이 승리로 버밍엄 시티는 승점 95점을 확보하며 리그1 최소 2위를 확보,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챔피언십 티켓을 손에 쥐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백승호는 후반 교체로 투입되어 중원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화려한 골이나 어시스트는 없었지만, 안정적인 볼 배급과 수비 전환에서의 집중력은 승격팀의 미드필더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 백승호에게 이번 승격이 의미하는 것

이번 승격은 백승호 개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다.

그는 K리그를 거쳐 다시 유럽 무대로 도전장을 내민 후, 낮은 리그부터 다시 올라가는 과정을 택했다.
이는 단순한 이적이 아니라, 커리어 리스크를 감수하고 자신을 증명하고자 한 결단이었다.

챔피언십은 단순히 2부 리그가 아니다.
잉글랜드 축구 특성상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인 리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곳에서의 활약은 프리미어리그 직행으로도 연결될 수 있으며, 백승호가 다시 한 번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버밍엄 시티, 다음 시즌 전망은?

이번 시즌 버밍엄 시티의 승격은 단순한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의 완성도 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안정적인 수비라인, 중원의 유기적인 운영, 측면 자원의 활용까지 — 이는 챔피언십에서도 통할 수 있는 전력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특히 백승호의 존재는 팀 전술의 다양성을 가져다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포지션 유연성과 수비 기여도, 그리고 경기 내내 흔들리지 않는 멘탈은 챔피언십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산이다.

만약 다음 시즌에도 주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면
그의 유럽 커리어는 다시 한 번 새로운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

📝 마무리하며

백승호와 버밍엄 시티의 이번 승격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한 시즌 만의 복귀라는 점에서 클럽으로서는 빠른 재건의 성공이고,
백승호 개인에게는 유럽 축구에서의 입지를 다시금 굳히는 발판이 된 셈이다.

이제 남은 것은 챔피언십에서의 도전이다.
그 무대에서 한국 선수로서, 또 미드필더로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축구 팬으로서 기대해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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